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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출근길 인터뷰] 10·20대 '마음의 병' 급증…이유는?

2024-02-13 0 Dailymotion

[출근길 인터뷰] 10·20대 '마음의 병' 급증…이유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3월 개학을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들, 분주한 마음으로 2월을 보내고 있을 텐데요.<br /><br />그런데, '마음의 병' 우울증으로 시름하는 청년세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그 이유가 무엇인지, 뉴스캐스터 연결해 청소년들의 마음, 들여다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신제인 캐스터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지수혁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만나봅니다. 안녕하십니까?<br /><br />[지수혁 /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?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교수님! 교수님께도 마음의 병 우울증을 앓는 청소년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나요.<br /><br />[지수혁 /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<br /><br />저희가 느끼기에도 실제로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점차 청소년들 그리고 젊은 청년들이 더 많이 오는 것이 체감이 됩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제가 얼마 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봤는데요.<br /><br />10대와 20대가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1020세대가 마음의 병을 앓는 이유 무엇이라고 보시나요?<br /><br />[지수혁 /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<br /><br />일단 예전에 비해서 우리가 정신과 및 정신과 병원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어서 병원의 문턱이 낮아진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우울증 환자들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은 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고요.<br /><br />추가적으로 현재 사회적 분위기가 한 번의 실패에 관대하지 못하고 그 실패로 인해가지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부정되는 그런 분위기가 좀 팽배한데 이로 인해서 특히 인생의 시작점에 서있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다시 일어날 힘이 많이 소진된 것처럼 느껴집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극단적 선택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다고요.<br /><br />[지수혁 /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<br /><br />그렇습니다. 방금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인생의 벼랑에 몰려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러니까 극단적 선택이라고 하는 자해 또는 자살의 경우 결국은 일종의 궁극의 자기 표현입니다.<br /><br />나는 지금 이렇게나 힘들다, 나를 도와달라라고 스스로 표현하는 건데요.<br /><br />벼랑 끝에 몰려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보니까 그런 해서는 안 될 방식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그런데 사춘기 때에는 아무래도 감정의 변화가 빠르고 또 우울감도 쉽게 느낄 수가 있잖아요. 우울증과 사춘기 증상은 어떻게 구별할 수가 있을까요.<br /><br />[지수혁 /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<br /><br />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우울증 때 감정이 변화의 폭이 커지고 감정 기복도 심해지는 건 사실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리가 우울증 같은 정신과 질환의 경우에는 그러한 기분 증상뿐만이 아니라 생장 증상이라고 해가지고 수면 또는 식욕과 같은 생리적인 증상에도 변화가 나타나는데요.<br /><br />수면, 식욕 식사량에게도 너무 늘거나 너무 줄거나 어느 쪽으로든 극단적인 변화가 생긴다면은 우울증 쪽으로 좀 더 의심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학교에도 상담기관이 있죠. 위(Wee)클라스를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.<br /><br />[지수혁 /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<br /><br />실제로 위클래스를 사용하는 학생들도 많이 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위클래스는 학교에서 힘든 학생들이 잠시 피난처를 사용하기도 하고 또는 학생들이 그냥 일시적인 문제인지 또는 실제로 병원에 가야 될 정도의 문제인지를 선별받을 수도 있는 그런 선별 기관으로서도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이렇게 청소년들의 우울증 문제가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미국에서는 최근에 만 12세에서 18세 청소년들이 연 1회의 우울증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우리나라는 좀 어떤가요. 이런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.<br /><br />[지수혁 /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<br /><br />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현재 정상행동 특성검사라고 해서 3년에 한 번씩 모든 학생들을 전수 그런 선별검사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선별검사도 작동하고 있고 저희 올해부터는 마음이지(EASY) 검사라고 해가지고 꼭 정해진 시간이 아닌 필요할 때 담당 교사가 생각을 해가지고 실시할 수 있는 검사도 시작이 되고 있어서 올 1학기부터는 그 시행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마지막으로 1020세대의 정신 건강에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?<br /><br />[지수혁 /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<br /><br />저희가 깨끗한 물에 잉크 한 방울이 떨어졌을 때 그 물은 순식간에 까맣게 물들죠.<br /><br />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도 힘듦이 스며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그 잉크를 다시 퍼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깨끗한 물을 더욱더 많이 부어서 물을 다시 맑게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.<br /><br />마찬가지로 우리가 힘들 때는 좋은 것, 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더 늘리도록 많이 노력을 하고 이 과정이 순탄치 않을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을 다들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.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<br /><br />(신제인 캐스터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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